‘10점차 대역전극’ 여자 사브르 단체전 극적인 동메달

‘10점차 대역전극’ 여자 사브르 단체전 극적인 동메달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7-31 19:32
수정 2021-07-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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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선수들이 31일 일본 지바 마세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바 연합뉴스
펜싱 여자 사브르 선수들이 31일 일본 지바 마세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바 연합뉴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던 한국 펜싱은 단체 종목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역사를 썼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2로 물리쳤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메달이자 이번 올림픽 단체전 4번째 메달이다. 앞서 27일 여자 에페 은메달, 28일 남자 사브르 금메달, 30일 남자 에페 동메달이 나왔다.

15-25까지 뒤졌던 경기를 뒤집은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한국은 3라운드까지 13-1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4, 5라운드 때 서지연과 김지연이 상대에게 급격히 밀리며 15-25까지 경기가 벌어졌다. 한국의 영웅은 윤지수였다. 윤지수는 로셀라 그레고리오(31)에게 5점을 허용하는 대신 무려 11점을 뽑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주자로 나선 서지연도 4라운드의 부진을 떨쳐내고 9-3으로 앞서며 한국은 35-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윤지수가 5-5로 마지막 주자 김지연에게 칼을 넘겼고 김지연은 마지막 3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한국은 8강에서 헝가리에게 45-40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지만 개인전 금·은메달리스트가 포진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26-45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최수연이 어깨 통증을 호소해 서지연이 대신 투입됐고, 서지연은 역전극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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