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양자 대결 초접전… 여야 결국 단일화에 ‘사활’

서울시장 양자 대결 초접전… 여야 결국 단일화에 ‘사활’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3-08 22:22
수정 2021-03-0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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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吳·安, 단일화 안 하면 승리 못 해
민주·국민의힘 지지율 엎치락뒤치락
박영선, 김진애와 단일화 타결 전망
오세훈·안철수, 실무협상 속도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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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 한 달을 앞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과 야권의 지지율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하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5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1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후보들 지지율은 초박빙이었다.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나서면 39.4%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에게 0.3% 포인트 앞섰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나서면 36.6%로 박 후보(38.3%)에게 1.7% 포인트 뒤졌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어 우열을 가리는 게 무의미하다.

야권이 단일화하면 어느 후보가 나와도 민주당 박 후보에게 이긴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18세 이상 1004명을 조사한 결과 안 후보, 오 후보 등 야권 단일 후보 모두 박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47.3%로 박 후보(39.8%)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오 후보는 45.3%로 박 후보(41.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후보 지지율이 혼전을 거듭하는 이유는 정당 지지율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월 첫째 주부터 3월 첫째 주까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한 주씩 번갈아 가면서 우위를 차지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민주당에 다시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7% 포인트 상승한 34.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7% 포인트 하락한 29.6%였다. 1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지만 1주일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뒤집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단일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날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단일화를 마친 민주당은 8일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에 착수했다. 최종 합의에 도달하진 못했으나 민주당이 ‘후보 등록일(18∼19일) 직전에 여론조사를 하자’는 열린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나오며 가안 도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9일에도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야권도 전날 밤 오 후보와 안 후보가 회동을 갖고 단일화 협상팀을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단일화를 포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가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40% 내외에 머물러 있어 당선 가능성이 낮다”며 “LH 이슈가 선거일까지 악재로 작용할 것이고,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야당이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지율은 박 후보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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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3-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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