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박영선 “김어준 청취율 높아”…조은희 “TV조선 왜 나왔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2-16 14:29
수정 2021-02-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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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 공정성 문제 두고 여야 서울시장 후보 의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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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1. 2. 4 국회사진기자단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서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우상호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1. 2. 4 국회사진기자단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교통방송(TBS)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교통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0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교통방송 김어준 진행자가 정치방송을 하고 있다”고 한 취지의 발언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조 구청장의 발언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데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다”면서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청취율이 높고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야권이 교통방송 개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독선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경선에 진출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은 교통방송이 불공정하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개편을 예고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 출마 당시 2호 공약으로 교통방송을 시장의 손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면서 서울시장의 TBS 대표이사 임면권을 포기해 교통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교통방송에 주는 서울시 출연금 연 400억원을 중단해 시민세금을 절약하겠다고 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은희 서초구청장. 출처:교통방송 홈페이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은희 서초구청장. 출처:교통방송 홈페이지
특히 조 구청장은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더 많은 편가르기가 횡행할 것”이라며 박 후보는 교통방송 패널 구성이라도 한번 살펴보고 공정성 촉구가 언론 자유 침해라 말하라고 촉구했다.

조 구청장은 “패널들이 어떻게 편향적으로 구성되었는지 교통방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누구나 알수 있는데, 이를 애써 외면하고 청취율이 좋으니 문제없다거나 청취율이 좋으니 공정한 방송이라는 방송사 출신의 정치인 박영선 후보의 철학이 참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도 박 후보 입장에서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친문들의 눈도장을 찍게 도와준 것에 대해 보은하고 싶어서 한 말씀이라고 넘길 수도 있겠다”면서도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큰일 나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균형추를 좀 잡으라”고 하자 진행자인 김씨가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두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맛’에 나란히 출연한 박 후보에게 “TV조선이 시청율이 높으니 공정방송이기에 출연했다”고 할 것이냐며 입장을 물었다.

그는 “교통방송이 친민주당, 친문 방송인 것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박 후보의 자유”라면서도 “서울시장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송을 들을 권리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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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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