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은마 찾은 나경원에 우상호, “강북 반지하 떠올라”

강남 은마 찾은 나경원에 우상호, “강북 반지하 떠올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1-28 13:43
수정 2021-01-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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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출마자들 서로 공약 비판하거나 정책 표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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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이정돈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2021. 1. 27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이정돈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2021. 1. 27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인 은마아파트를 찾은 것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강북 반지하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나경원 후보가 강남 은마아파트를 찾아 ‘용적률을 높이고 35층 층고제한도 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오래된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은마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32평형이 23억원에 달하고, 만약 용적률을 높여서 재건축을 했을 경우 예상가액은 약 50억원에 이를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서민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가격의 아파트라고도 덧붙였다.

우 의원은 “문득 내가 다녀온 강북 반지하에 살고 계신 장애인 부부가 떠올랐다”면서 “볕도 잘 들지 않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 나경원 후보는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걸까?”라고 질문했다.

또 무엇이 먼저이며,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오래된 은마아파트 상황도 안타깝지만 반지하에 사는 서민들을 위한 주거 정책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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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본 뒤, 발언을 하고 있다.2021. 1. 27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본 뒤, 발언을 하고 있다.2021. 1. 27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나 의원이 약속한 35층 층고제한 해제는 우 의원 역시 지난 12일 발표한 공약이기도 하다. 당시 우 의원은 35층 층고 제한을 푸는 대신에 공공주택 기부채납 등 공익과 사익을 조화롭게 하는 사전협상 제도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35층 층고제한은 한강변 성냥갑 아파트에 반성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13년 서울 도시기본계획으로 못박은 것이다. 압구정동 등 한강변 아파트의 가격상승을 막는 역할도 했다.

한편 역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영선 후보의 다핵 도시 정책과 안철수 후보의 ‘손주돌보미’공약은 자신의 정책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베끼기가 심하다”면서 박 후보는 박 전 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여성리더로서 한마디도 않는 몰염치성을 보여주는 ‘난몰라’ 후보이자, 본인 대신 김동연 전 부총리를 출마시키려고 직접 3차례나 만났던 ‘김동연 대타 후보’라고 지적했다.

또 박 후보의 ‘21개 다핵도시’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10일 국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 ‘다핵도시 구상’을 표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의 ‘손주돌보미 사업’은 조 구청장이 서울 서초구에 전국에서 유일한 사업으로 정착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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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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