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3-24 10:28
수정 2020-03-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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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투표로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 1번은 김진애 전 의원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손혜원 공천관리위원장(왼쪽)과 정봉주 위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손혜원 의원실에서 공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2020.3.10 연합뉴스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손혜원 공천관리위원장(왼쪽)과 정봉주 위원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손혜원 의원실에서 공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2020.3.10 연합뉴스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영입제의를 뿌리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거절하는 조 전 장관에게) 웃으면서 ‘잘 버티시라’는 덕담을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그분(조 전 장관)이 오실 거라는 기대를 안 하고 그냥 안부를 묻는 정도로, 이렇게 국민 추천 상위에 올라와 있습니다(며 영입제의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그분 말고도 영입 제안을 해서 거절하신 상대가 한 스무 분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 비례 순번에 대해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손 의원은 “언론이나 상대 당에선 ‘조국 프레임’, ‘조국팔이당’이라고 하는데 20명의 후보 중 조국 장관과 가까웠던 몇 사람이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넘는 분들은 조국 장관 사퇴에 있어서 유보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이었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몇명을 배출할지에 대해 “3월 7일 창당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당 지지율이 아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열둘에서 열다섯까지도 충분히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일부 겹치는 것이 사실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하면 여당이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 것 아닌가”며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여권표 분산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 후보들 중에서는 보수 쪽에 더 어필할 수 있는 분들이 여럿 있다”며 “새로운 지지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충분한 동력을 갖고 있다”고 오히려 지지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팔이당’ 비난에 3분의 2는 유보, 반박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전날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서 김진애 전 의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1번과 2번, 4번 등 상위 순번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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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와 손혜원국회의원 정봉주 김진애 전의원 최강욱씨등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0.3.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와 손혜원국회의원 정봉주 김진애 전의원 최강욱씨등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0.3.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홀수 번호는 여성 몫, 짝수 번호는 남성 몫으로 개표 결과 여성 몫인 1번은 김진애 전 의원에게 돌아갔다. 남성 몫 중 가장 높은 순번인 2번은 최강욱 전 비서관으로 결정됐다.

3번은 교사 출신 강민정 씨, 4번은 김의겸 전 대변인, 5번은 허숙정 전 육군 중위, 6번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7번은 한지양 노무사, 8번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다.

9번은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은 방송인 김성회 씨, 11번은 교육 전문가 변옥경 씨, 12번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13번은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14번은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15번은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에게 돌아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투표 후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이 순번을 유튜브 채널 손혜원TV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이는 중앙위 회의 중 12번을 받은 서정성 회장 측이 주진형 전 사장의 음주운전 논란을 거론하며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년전 비례후보를 공천하는 방식을 옆에서 보면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며 “혼탁한 마당에 열린민주당에 응한 이유는 국민이 추천해서 국민이 선출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실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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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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