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진·당직자 국민의당 비례 포진

대구의료진·당직자 국민의당 비례 포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0-03-22 22:12
수정 2020-03-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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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거인단, 후보 26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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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대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현역 의원 등 당직자들로 당선 가능권을 채운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명단을 내놨다. 명단은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ARS 찬반 투표에서 가결됐다. 23일 최고위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참신한 인재 영입 대신 내부 인사 챙기기에 급급한 공천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번 최연숙… 2·3번은 이태규·권은희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에 비례대표 최종 추천 후보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선 안정권으로 전망되는 2, 3번에 국민의당에 두 명뿐인 현역 의원(이태규·권은희)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5번, 안 대표의 최측근 김도식 비서실장이 6번에 배치됐다. 이어 김윤 서울시당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TF위원장이 8~10번에 올랐다.

후보 1번에는 최근 안 대표가 보름간 코로나19 의료봉사를 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최연숙 간호부원장을 내세우면서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벌인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10번 사공 위원장도 안 대표와 의료봉사를 한 인연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安 측근은 당선권… “그들만의 리그”

당직자 외 ‘조국 퇴진’ 서울대 시위를 주도한 김근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서울대 지부장(4번), 여성 기업인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7번)가 비교적 앞번호를 받았지만 당직자 일색 명단의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한 당원은 당사 앞에서 ‘국민의당 주인은 당원이다. 아닌가? 이태규 김도식의 사당인가?’라는 현수막을 걸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조원빈 성균관대 교수는 “공당이라기보다는 주요 인사 중심의 사당이라는 인상을 주고, 국민에게 울림을 주지 못하는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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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20-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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