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먼저 연락할 이유 없다” 평행선

김문수·안철수 “먼저 연락할 이유 없다” 평행선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8-06-06 22:38
수정 2018-06-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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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서로 양보 요구 신경전

정치권 “가능성 점차 희박해져”
선거 막판 3등 자진 사퇴 변수로

6·13 지방선거 날이 다가올수록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먼저 연락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6일 국회에서 “박원순 시장의 7년 실정을 심판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니 자꾸 합쳐 보라고 하는 말은 이해한다”면서 “현재 상태에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만날 계획도 없고 단일화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선 “통상의 방식이 아니라 제가 관두는 식, 처음 듣는 방식이다”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아예 단일화를 안 하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라고 말해 안 후보의 결단을 요구했다.

안 후보도 “제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김문수 양보론’을 이어 갔다. 서울 강동구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후보는 “제가 지지율이 (김 후보에 비해) 높게 나오고 있다”며 “2등을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자구도에서 지지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연락할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잘랐다.

두 후보가 서로의 양보를 요구하기만 할 뿐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갈 의지는 없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단일화의 데드라인인 사전 투표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7일부터는 여론조사의 공표가 불가능하고 8일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다만 선거 막바지에 3등 후보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김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선동 의원은 “3등으로 전락한 후보가 스스로 정치적 졸업장을 받아들이며 그대로 갈 것인지 대의를 봐서 ‘드롭’할 것인지 그게 마지막 현실적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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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8-06-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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