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4파전…분열된 보수진영

서울시교육감 4파전…분열된 보수진영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8-05-11 22:36
수정 2018-05-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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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조희연·중도 조영달 확정
보수 박선영 단일 후보 됐지만
곽일천 불참·이준순 출마 ‘변수’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진보와 보수, 중도 등은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진보 진영은 서울시교육감 현직 프리미엄을 강조했고, 중도와 보수는 현 교육감인 진보 진영에 날을 세우며 표심 결집에 나섰다.

11일 보수진영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와 ‘우리교육감 추대 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는 박선영 동국대 교수,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두영택 광주교대 교수, 최명복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등 4명의 경선 참여자 중 박 교수가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224여명(교추본 1024명, 우리감 12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경선은 100% 모바일 투표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교추본 49.71%, 우리감 69.7% 득표를 받아 승리했다. 그러나 곽 전 교장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경선을 중도 포기했고, 또 다른 보수 후보인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도 독자 출마를 선언해 보수 후보는 2~3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이 전 회장과 곽 전 교장 모두에 대해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서 추가 단일화 협의 의지를 내비쳤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상대 후보였던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이 제기했던 경선 과정 문제를 떨어냈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는 투표 서버를 검증한 결과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날 해단했다. 상대 이 후보 측도 결과에 승복했다. 조 후보는 해단식에 참석해 “진보 진영의 힘을 모아 혁신학교 등 현 서울교육청의 정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수·중도 진영은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며 선거전에 속도를 냈다. 중도로 분류되는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이날 정책비전 발표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기초학력 미달 고교생 비중은 혁신학교가 15.3%로 전체 고교 평균(7.6%)의 두 배에 달한다”면서 조 교육감을 직접 겨낭했다. 박 교수도 이날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이전 교육감들은 진보 교육감이 아니라 퇴보 교육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두 후보는 학교가 아닌 교육청이 직접 관리하는 ‘중학교 기초역량보장제’(조 교수)와 ‘대입 정시 확대·수시 축소’(박 교수)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서울교육감은 특정 그룹이나 이념 세력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면서 “유권자들 역시 교육감 선거가 교육뿐 아니라 사회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로 생각하고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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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강동길 서울시의원 “여성정책 운영체계 개편, 효율성보다 검증·책임이 우선”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05-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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