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현장] ‘보수 풍향계’ 대구 민심…이슈 태풍 속 1강 2약

[6·13 선거현장] ‘보수 풍향계’ 대구 민심…이슈 태풍 속 1강 2약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8-04-24 23:52
수정 2018-04-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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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권영진 現시장 우세
민주당 임대윤 본선 경쟁력
바른미래 김형기 이변 가능성
‘보수 민심’의 본산인 대구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후보인 권영진 현 시장의 우세 속에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전 구청장이 그 뒤를 얼마나 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가 선보인 ‘김형기’ 카드가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유의미한 득표를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6·13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임대윤, 권영진 후보에 이어 바른미래당에서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가 출마를 확정했다. 대표적인 지방분권론자인 김 교수는 25일 대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석사, 박사를 마쳤다.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 18대 경북대 교수회 의장을 거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결선 투표에서 56.49%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임대윤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1조정비서관을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역사상 민주당이 대구시장 후보를 경선에 부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민주당은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임 후보는 대구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를 했다. 대구 동구청장,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 현 시장인 권 후보가 유리하다. 하지만 권 후보나 임 후보 모두 지역사회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사인 만큼 대구 선거는 인물 대결보다 ‘드루킹’, ‘남북 대화’ 등 전국 이슈가 향후 판도를 흔들 변수로 작용하리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보수 적자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경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지역조직이 탄탄한 한국당이 본선에선 유리하지만 바른미래당도 ‘보수’라는 이념적 토대를 갖고 있는 만큼 후보에 따라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권영진 후보를 무대 위로 올렸다. 권 시장은 지난 9일 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50%의 득표로 경쟁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재선 가도에 올랐다. 권 시장은 안동 출생으로 대구 청구고,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2006~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18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누르고 대구시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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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8-04-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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