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통화·통상 수뇌 연쇄 회동…“보호무역 확산 경계”

김동연, 통화·통상 수뇌 연쇄 회동…“보호무역 확산 경계”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8-03-05 22:46
수정 2018-03-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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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와 “재정·통화정책 공조” 김현종 본부장 美활동 보고받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통화당국 수장과 대외통상 관련 수장들을 잇따라 만났다. 김 부총리는 5일 점심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깜짝 회동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대외통상 관계장관 회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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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폭탄에 긴급 통상장관회의
美 관세폭탄에 긴급 통상장관회의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대외통상관계장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서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 부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연합뉴스
이 총재와는 지난 2일 청와대의 이 총재 연임 발표 후 첫 회동이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점심을 함께 하며 미국발 보호무역 강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통화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 소통함으로써 경제 상황,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도 의기투합했다. 오랜 친분을 바탕으로 한 ‘찰떡궁합’을 과시한 것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서 경제 두 톱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와 이에 따른 각국의 강경 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한국 경기는 회복 흐름이 지속하고 있지만 대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위험 요인이 다수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앞으로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회동한 것은 공식적으론 이번이 여섯 번째다. 올해만도 지난 1월 4일 새해 첫 회동, 지난달 9일 티타임 회동 이후 세 번째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각각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한국은행 부총재보로 일하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대응을 함께 한 이후 10년에 걸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이들의 호흡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다.

대외통상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지난 3일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김 본부장이 미 행정부와 의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아웃리치(접촉) 활동의 경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출장에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의회 주요 인사 등을 만나 수입산 철강에 관세를 매기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채택되도록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 결정을 앞두고 6일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미 정부를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에 나선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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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3-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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