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징계 자청’ 꼼수 쓰는 외유 도의원들/남인우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징계 자청’ 꼼수 쓰는 외유 도의원들/남인우 사회2부 기자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08-01 20:56
수정 2017-08-01 21: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사람이 가장 절망적이다’라는 말 때문일까.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충북 지역에서 7명이 숨지고 546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18일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절망’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외유성 연수를 강행한 것도 모자라 비난 여론에 떠밀려 조기 귀국한 이후 그들이 보여 주고 있는 꼼수가 가관이어서다.
이미지 확대
남인우 사회2부 기자
남인우 사회2부 기자
연수에 동참했던 자유한국당 출신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의원은 시민단체의 자진 사퇴 압박을 받자 지난달 31일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자청했다. 스스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지만, 여기엔 면죄부를 받아 사퇴만은 피해 보겠다는 술수가 숨어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윤리특위 위원 7명 중 징계 대상자인 박봉순 의원을 제외한 6명의 당적은 한국당 4명과 더불어민주당 2명이다. 이번 해외연수로 김 의원 등이 한국당에서 제명됐지만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한국당 의원들이 이들에게 제명이란 중징계를 내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실제 한국당이 장악한 윤리특위는 그동안 문제를 일으킨 자기 당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줘 온 전력이 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징계 자청은 도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봉순, 박한범 의원은 한술 더 떠 1일 한국당 중앙당의 제명 조치가 지나치다며 재심까지 요구했다.

이들과 연수를 떠났던 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당의 징계를 앞둔 지난달 25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역시 여론을 수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제명만은 피해 당적을 유지한 뒤 내년 지방선거 때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최 의원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 중이다.

이들이 비난 여론에 조기 귀국해 국민들에게 머리를 숙였을 때만 해도 그것이 진심이길 바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사라졌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충북에는 거짓말처럼 또다시 폭우가 내렸다. 서민들은 주택이 침수돼도 100만원의 재해지원금이 전부지만 도의원들은 2년마다 1인당 500만원의 혈세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는 현실이 수해민들을 더욱 절망케 한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niw7263@seoul.co.kr

2017-08-0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