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진주유등축제 유료화 반대

홍준표 경남지사, 진주유등축제 유료화 반대

강원식 기자
입력 2016-05-17 20:13
수정 2016-05-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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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시의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반대 의견을 밝히며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논쟁에 가세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홍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내축제도 아닌 옥외축제를 유료화 한다고 남강변에 가림막을 치고 하는 축제는 주민잔치가 아니라 얄팍한 장사속에 불과하다”고 진주시의 유등축제 유료화를 비판했다.

그는 “축제는 지역민들의 잔치이며 아울러 지역을 찾아오는 분들을 모시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더구나 진주유등축제는 경남뿐 아니라 대한민국대표 축제라고도 할 수 있는 국제적 명성을 가진 축제”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진주유등축제의 명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경남도민을 위한 잔치로 잘 정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유등축제 자립화를 명분으로 지난해 부터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 해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 진주교 등 축제장 주변을 가림막으로 둘러막고 입장료를 받아 시민과 관광객 등으로 부터 원성을 샀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유등축제 유료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입장료 징수를 위한 가림막 운용 방안을 비롯해 유등축제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다음달 9일까지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심사를 거쳐 창의적인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시상금을 지급하고 축제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이날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일 부터 지난 1일까지 시민 2284명을 대상으로 유등축제 유료화 및 가림막 설치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가림막 폐지를 원했다고 밝혔다. 축제 전면 유료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유료화를 반대 41%, 부분유료화 35%)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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