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포르쉐+태그호이어 ‘금지 약물 복용’ 샤라포바 후원 잠정 중단

나이키+포르쉐+태그호이어 ‘금지 약물 복용’ 샤라포바 후원 잠정 중단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08 22:20
수정 2016-03-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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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의 캔디 브랜드 ‘슈거포바’ 홍보포스터
샤라포바의 캔디 브랜드 ‘슈거포바’ 홍보포스터

나이키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 계약을 잠정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케주안 윌킨스 나이키 대변인은 샤라포바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한 뒤 성명을 통해 “샤라포바의 소식은 매우 놀랍고 슬프다”면서 “우리는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샤라포바를 10년 이상 후원해 왔다. 유명 브랜드들이 샤라포바의 스폰서가 되기 위해 경쟁했고, 나이키는 지난 2010년 후원 계약을 연장하면서 8년간 7000만달러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지난해에만 2970만달러(약 357억원)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다 금액이다.

이 가운데 대회에 출전해 번 상금은 약 395만달러 정도고 나머지 2575만달러에 이르는 금액은 후원사들로부터 받은 돈이다.

샤라포바를 후원하는 브랜드는 나이키 외에도 에이본, 태그 호이어, 에비앙 등이 있다.

당초에는 샤라포바가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해도 후원사들이 계약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최대 후원사인 나이키가 후원을 중단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포르쉐도 성명을 통해 “샤라포바 관련 소식에 유감스럽다”면서 “세부적인 정황이 밝혀지고 상황 분석이 가능해질 때까지 예정된 계약 활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급 시계 회사인 태그호이어도 샤라포바에 등을 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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