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사건, 납치 용의자 숨진 채 발견…가족·직장에 “미안하다” 법인카드도 반납

수원 실종 사건, 납치 용의자 숨진 채 발견…가족·직장에 “미안하다” 법인카드도 반납

입력 2015-07-15 09:26
수정 2015-07-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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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실종 사건, 납치 용의자 숨진 채 발견…가족·직장에 “미안하다” 법인카드도 반납

수원 실종, 납치 용의자 숨진 채 발견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14일 강원 원주의 한 저수지 부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20대 여성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원주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용의자 C(4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면서 “납치된 여성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저수지 인근에서 C씨의 소나타 승용차를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C씨로 추정되는 목 맨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8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22·여)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B(22)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해왔다.

B씨는 경찰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시간여 뒤인 오전 2시 25분쯤 기동대원 20여명을 투입, 주변을 수색했으며 오전 4시쯤 A씨가 없어진 곳에서 500m 떨어진 상가 앞 거리에서 A씨의 지갑을 발견했다.

이어 그로부터 1시간여 뒤 또다른 상가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도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A씨 지갑이 발견된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에 다니는 C씨가 A씨를 데리고 가는 듯한 장면을 포착했다.

또 C씨가 해당 건물 화장실에서 A씨와 몸싸움을 벌인 흔적도 찾아내 정밀 감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흔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이 C씨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이날 아침 집에 들러 옷가지를 챙겨 나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C씨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그동안 미안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법인 신용카드를 반납한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차량은 이날 오전부터 강원도 원주를 들러 충북 충주댐 근처에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강원도 원주로 이동했다.

경찰은 원주 저수지 근처를 수색한 뒤 C씨 차량이 머물렀던 충주 등도 수색해 A씨의 생사 여부 및 소재를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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