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메르스 병원명 공개 안 해…근거 없다” 불안감만 키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메르스 병원명 공개 안 해…근거 없다” 불안감만 키워

입력 2015-06-02 15:35
수정 2015-06-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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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장관 사과
문형표 장관 사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보건의약단체들과 간담회를 한 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민관합동대책반 구성 등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문 장관은 초기 대응이 늦은 데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3차 감염을 막기 위해 국가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메르스 병원명 공개 안 해…근거 없다” 불안감만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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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고 3차 감염자를 포함해 환자수가 2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에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명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문형표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병원명 미공개에 따른) 고민의 많은 부분들이 조금은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메르스는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최초 감염자 A씨(68)씨가 있었던 병원에서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병실을 사용하지 않고 단지 같은 병동을 이용한 환자들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 3차 감염자까지 이미 발생한 상황이어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문형표 장관은 갈수록 메르스와 관련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확산 방지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복지부 장관으로 격상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고 50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 격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폐렴, 기저 질환이 있는 폐렴환자 등 고위험 폐렴환자를 전수조사해 메르스 위험요소를 찾아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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