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4강 큰소리치다… 日 침몰

역대 최강·4강 큰소리치다… 日 침몰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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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 완패… 1무2패로 짐 싸

일본은 끝내 기적을 만들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4강 진출을 공언했던 일본은 25일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3차전에서 1-4로 완패,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06년 독일대회 이후 8년 만이다. 1무1패를 기록했던 일본이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개의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했다. 콜롬비아를 2골 차 이상 꺾는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가 비겨야 했다. 그러나 어느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시작 17분 만에 콜롬비아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크로스를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넘어지면서 헤딩,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일본은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후반 10분과 37분 작손 마르티네스(FC포르투)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종료 직전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게 쐐기골을 내줘 와르르 침몰했다.

그리스와의 2차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발에 브레이크가 달린 것 같았다”고 지적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휴식을 부여했지만 소용없었다. 단조롭고 느린 공격과 허술한 수비는 달라지지 않았다. 혼다는 “4강, 우승까지 이야기해 놓고 이런 비참한 결과를 얻었다”며 “매우 분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계약이 만료되는 자케로니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멕시코 감독을 지낸 하비 아기레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6-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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