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관악산길 발굴한 사람들 “누구나 쉽게 산 즐기길”

[커버스토리] 관악산길 발굴한 사람들 “누구나 쉽게 산 즐기길”

입력 2013-06-22 00:00
수정 201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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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둘레길 찾기 동호회 발족

“수백 번 관악산을 돌아본 끝에 탄생한 게 바로 관악산 둘레길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둘레길을 걸으며 관악산의 정취를 느끼는 장면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김명구 관악산 둘레길 찾기 동호회장
김명구 관악산 둘레길 찾기 동호회장


서울 둘레길 157㎞ 연결의 첫 단추이자 서울시 지정 걷고 싶은 길이기도 한 관악산 둘레길은 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관악산 둘레길 찾기 동호회 때문에 탄생했다.

김명구(63) 관악산 둘레길 찾기 동호회장은 21일 어렵게 탄생한 둘레길에 대한 설명을 이어 갔다. 김 회장은 “지금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둘레길을 만들고 있지만 2008년 동호회가 탄생할 때는 아무도 ‘둘레길’의 개념을 몰랐다”면서 “개인 자비로 위성항법장치(GPS) 등의 장비를 구입해 수없이 관악산 주변을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이 동호회가 지역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관악산 둘레길 사업에 관심이 있던 관악구와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그리고 끝내 사당역에서 시작해 관음사~낙성대공원~돌산~삼성산성지~난우공원~신림공원으로 이어지는 13㎞의 관악산 둘레길을 조성했다. 김 회장은 그저 산이 좋아서 시작된 일이라고 한다. 도심 속 산소탱크와 같은 관악산의 경치와 자연을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단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는 다리가 불편하거나 몸이 약해 비탈진 등산로를 걸을 엄두를 못 내는 노인들이 많았다.

그래서 2008년 8월 15일 포털 사이트에 관악산 지킴이 카페를 개설했다. 관악산에 걷기 편한 둘레길을 조성해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개설 초기만 해도 사람들이 정말 인터넷을 통해 모일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20세 대학생부터 74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동호회원 30여명이 모인 것. 이들은 일주일에 2~3번씩 모여 관악산을 함께 걸으며 기존 등산로가 아닌 걷기 편한 길을 찾아 헤맸다. 김 회장은 “시민 개개인이 힘을 모아 노력했던 게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면서 “관악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멋진 둘레길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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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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