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낙하산인사 척결”… 공공기관장 첫 ‘시험대’

朴 “낙하산인사 척결”… 공공기관장 첫 ‘시험대’

입력 2013-02-04 00:00
수정 2013-02-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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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靑출신 40여명 진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 고위직들이 대거 교체될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 척결 의지를 반복해 강조해 온 터여서 정부 출범 후 있을 공공기관장 인사가 첫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기를 많이 남겨둔 공공기관 임원들이 관례대로 일괄 사표를 내거나 스스로 물러날지 여부도 관심사다.

김동일(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한석탄공사 감사, 이영근(전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이달 안에 2년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김한곤(전 문화부 고위공무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4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교체 여부는 물론 후임자로 임명될 인물에도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정부 산하기관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보은 차원에서 측근들의 회전문 인사를 하거나 정권 말 청와대, 각 부처 인사들이 묻지마식으로 ‘방출 부임’하는 온상이었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 등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청와대 출신 인사 중 최소 40명, 각 부처 출신 공무원 250여명 이상이 공공기관 임원으로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하기관이 가장 많은 지경부의 경우 올해 1월 1일 기준 공공기관 감사 60명 중 21명이 청와대와 당직자, 시도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권 출신이다.

유현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감사가 청와대 정보분석비서관, 김장수 한국전력기술 감사가 청와대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이다. 2011년 6월 선임된 남동우 한국서부발전 감사는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임명된 이성호 한국가스공사 상임감사는 전 국방대총장, 손창완 코레일 상임감사는 전 경찰대학장이다.

지난달 28일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임기가 8개월가량 남았지만 “제2여객터미널 건설 등 인천공항 3단계 확장 사업이 본격화하기 전에 사퇴해 차기 사장에게 사업 전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사의를 밝혀 물갈이의 서막을 예고했다.

이명박 정부 인사로 분류된 이들도 교체설이 분분하다.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출신인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현대건설 이사를 지낸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지낸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사표를 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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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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