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기초의회 정당공천 없애야”

安 “기초의회 정당공천 없애야”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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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가이드라인 첫 제시… 구미 찾아가 불산 피해주민 위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8일 “정당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를 위한 정치 쇄신 방안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중에서 최소한 시군구 의회는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면서 “정당이 공천권을 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굉장히 큰 기득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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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속의 安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8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불산 가스 피해현장을 찾아 바짝 말라버린 벼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농심 속의 安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8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불산 가스 피해현장을 찾아 바짝 말라버린 벼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경상북도 경산시 대구대학교에서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전날 발표한 ‘제왕적 대통령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한 정치쇄신 비전을 언급하며 “제가 대통령 나갈 사람으로 (대통령 권한 축소를) 약속드릴 수 있는데 국회, 정당 개혁부분은 국회나 정당에서 (약속)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통령 출마 선언 이후) 20여일간 제가 질문을 드린 건데 다시 저한테 물으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지난달 19일 대통령 출마 선언때부터 줄곧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진정한 정치권의 개혁’과 ‘이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내걸었다. 그러나 ‘진정한 정치 개혁의 정체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정치권 안팎에서 쏟아지자 답답함을 느낀 안 후보가 작심하고 정치쇄신 방안의 구체적 예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3일 첫 전국 투어 일정에서 호남을 방문한 안 후보는 두번째 행선지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안방을 찾은 셈이다.

안 후보는 불산 가스 누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일대를 방문했다. 그는 봉평리 마을회관과 불산 가스 누출사고 현장인 휴브글로벌을 찾아 사고 경위와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상상했던 것보다 처참하다. 이런 광경을 처음 봤다.”면서 “어제 주민들을 만나봤는데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첫 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밤늦게 구미로 직행,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병원과 주민 대피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입원 환자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구미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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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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