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찰 파문] “중도층 野로 갈라” “보수 결집할라”…여도 야도 전전긍긍

[민간사찰 파문] “중도층 野로 갈라” “보수 결집할라”…여도 야도 전전긍긍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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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찰공방 표심 어디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파문이 4·11 총선 판도를 뒤흔들어대고 있다. 상당수 수도권 지역구에서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보수층 결집 얘기가 들리는가 하면 정권 심판론이 강해졌다는 주장도 난무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거친 공방 속에 남은 8일간 사찰 파문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긴장하고 있다.

민간인 사찰 파문은 17대 총선에서의 탄핵 역풍,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내곡동 사저 파문처럼 선거판세를 흔들 변수라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시각이다. 새누리당 전략관계자들은 “중도층이 야권 지지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보수층이 결집하는 양상”이라며 긴장한다.

민심은 측근 비리와 내곡동 사저 파문에 민간인 사찰 파문까지 보여 준 여권에 분노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소동과 공천 및 야권연대 갈등까지 노출한 민주당에 대해서도 불신이 심각하다. 싸늘한 민심이 어떤 선택을 할까.

정치권에서는 사찰 파문이 10∼20개의 의석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40여곳에서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수도권 승부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040세대가 민간인 사찰 공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중앙선관위 최근 조사에서 총선 예상 투표율은 56.9%가 나왔다. 18대 총선 투표율 46.1%보다 10.8% 포인트 높다. 특히 젊은층의 참여 의사가 18대의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야당 바람이 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반MB(이명박) 이미지를 가진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바람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2일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4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1.6%가 민간인 사찰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백왕순 디오피니언 부소장은 “20, 30대 젊은층의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높다. 분노한 젊은세대가 투표장에 많이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2년간의 선거처럼 젊은세대가 반MB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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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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