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유럽 클래식 심장부 노린다

서울시향, 유럽 클래식 심장부 노린다

입력 2011-08-19 00:00
수정 2011-08-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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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英·獨 등 4개국 무대 에든버러·브레멘 축제도 초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9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등 유럽 4개국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네덜란드), 빈 필하모닉(오스트리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미국) 등 세계 정상의 교향악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지난해 첫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했고, 올해에는 에든버러 같은 중요한 도시들이 포함됐다.”면서 “투어에서 연주할 프로그램도 지난해보다 훨씬 무게가 있는 곡들로 골랐다. 단원들에겐 큰 테스트이자 챌린지(도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오케스트라 수준을 4단계로 구분할 때 예전 서울시향은 가장 낮은 ‘레벨 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성공적인 유럽투어로 ‘레벨 2’에 진입했고 올해 또 한 번의 순회공연을 마치면 ‘레벨 2’ 중 상위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유럽투어 때 시향은 이탈리아와 체코에서는 81~97%, 러시아에서는 100%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단원들의 피로가 컸다. 그래서 올해에는 공연 횟수를 줄이는 한편, 무대 수준은 한껏 끌어올렸다.

국내 오케스트라로는 처음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도 초대받았다. 1947년 스코틀랜드 지역의 문화 부흥을 위해 시작된 에든버러 축제는 규모와 수준에 있어서 단연 세계 최고로 꼽힌다. 서울시향은 메시앙의 ‘잊혀진 제물’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유서 깊은 브레멘 음악축제에서는 개막 무대(24일)를 맡았다. 아시아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다. 그만큼 서울시향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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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1-08-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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