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여성작가 이성자·윤영자·천경자 불꽃같은 예술혼 ‘아름다운 대화’

한국 대표 여성작가 이성자·윤영자·천경자 불꽃같은 예술혼 ‘아름다운 대화’

입력 2010-10-29 00:00
수정 2010-10-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성자(1918~2009), 윤영자(1924~), 천경자(1924~).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의 폐허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불꽃같은 열정과 예술혼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한국 대표 여성 작가들이다. 비슷한 연배에다 공교롭게도 이름의 끝자를 공유한 이들 3인의 전시회가 ‘아름다운 대화’란 제목으로 서울 남대문로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타계한 이성자는 전쟁 직후인 1951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이응로·김환기 등과 함께 세계 미술의 중심지에서 활동했다. 구상과 추상이 어우러진 초창기 작업을 거쳐 생명의 근원을 기하학적인 상징물로 표현하는 데 주목했던 작가는 말년에는 인간과 우주의 존재론적 성찰을 화폭에 담는 데 열중했다. 평생 파리에서 살았던 작가는 2001년 프랑스 예술문화공로훈장과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전시작 16점은 유족을 통해 파리에서 공수해 왔다.

윤영자는 홍익대 미술학부 첫 여성 졸업생이면서 목원대 미술학부를 창설한 한국 여성 조각의 선구자다. 절제된 형상과 리듬감 있는 곡선으로 인체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킨 그의 작품들에는 여성과 모성이란 일관된 주제가 녹아 있다. 공공조형물 제작에도 활발히 나선 그는 석주문화재단을 만들어 여성 미술인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작가 소장품 15점이 전시됐다.

천경자는 이국적인 정취와 독창적인 화풍의 여인과 꽃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원로 화가다. 1998년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93점을 기증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딸과 지내고 있는 그는 건강 악화로 투병 중이다. 전시에는 개인 컬렉터 소장의 미인도와 꽃 그림 10점이 걸렸다. 11월 15일까지. (02)726-4428.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10-29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