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고유 브랜드로 현지 입맛 잡는 게 관건”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고유 브랜드로 현지 입맛 잡는 게 관건”

입력 2010-07-15 00:00
수정 2010-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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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중국본부대표

“중국을 쉽게 본다면 값비싼 수업료를 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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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중국통(通)인 CJ중국본부 박근태 대표는 26년째 중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대우에 입사, 1984년 대우 홍콩지사 철강부에서 첫 인연을 맺었다. 10년 가까이 철강관련 업무를 맡다가 대우인터내셔널 상해지사장과 대우 중국유한회사 총재를 거쳐, 2006년부터 CJ그룹 중국본부를 이끌고 있다. 올해부터 6000여개 한국 기업이 회원사인 중국한국상회 회장도 맡았다.

CNN(아시아권)에 출연, 1시간 이상 대담을 이어갈 만큼 중국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셈이다. 대표적인 것이 ‘닭고기 다시다’ 건이다. 그는 2006년 부임 직후 4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던 쇠고기 다시다의 문제점을 꿰뚫었다. ‘중국인들이 요리에 사용하는 육수의 90%가 쇠고기가 아닌 닭고기’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렇게 닭고기 다시다는 중국시장에 출시됐다.

‘다양한 민족과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입맛을 어떻게 잡느냐.’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했다. CJ의 식품사업은 현재 베이징시장 등 화북 일부지역에 집중됐다. “합자가 아닌 CJ 고유 브랜드 출시와 생산공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조만간 상하이에 진출하고 이후에 화북, 화동, 화남지역 등에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는 “CJ 중국본부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90% 이상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doh@seoul.co.kr
2010-07-15 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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