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르다’의 어간 ‘무지르-’에 ‘-엉이’가 붙어 이뤄졌다. ‘무지르다’는 ‘한 부분을 잘라 버린다’는 말이다. 따라서 ‘무지렁이’는 ‘한 부분이 잘려 나간 물건’이라는 뜻이 된다. 한 부분이 잘려 나갔으니 온전한 물건이 못 된다. 그래서 ‘헐었거나 무지러져서 못 쓰게 된 물건’이라는 뜻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이 됐다.
2009-12-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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