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채는 외동아들 달래려고
E=그거 참 안됐군.
D=사고는「퍼블리카」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버스」에 부딪친 것인데 부상한 함씨의 말로는 아들이 보채는 통에 달래려고 하다「핸들」을 놓쳐 버렸다는 거야.
C=그럼 완전히 피해를 입은「퍼블리카」쪽의 과실이군.
D=그런데 죽은 아들은 전날밤 몸살 기가 있더니 새벽4시에 깨어 보채며 울기 시작했다는데 아무리 달래도 듣지 않아 차에 태웠다는 거야.
외아들이라는데 함씨의 가슴이 얼마나 쓰릴까.
[선데이서울 72년 10월 8일호 제5권 41호 통권 제 2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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