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는 두 다리 사이다. ‘샅’도 같은 말이다. ‘사타구니’는 이 ‘샅’에 ‘-아구니’가 결합한 형태인데 ‘샅’을 낮춰 이를 때 쓴다. 이 ‘샅’은 씨름에서 다리와 허리에 둘러서 손잡이로 쓰는 ‘샅바’,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가리키는 ‘고샅’ 등에서도 보인다. ‘샅’은 ‘두 물건의 틈’을 뜻하기도 한다. ‘샅샅이’는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라는 뜻을 지녔다.
2009-07-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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