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토시 지재본부 과장
“올해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지적재산입국의 로드맵 제3기에 들어섰다.”
지난 2002년 총리를 위원장으로 설립된 지적재산전략추진본부는 특허·상표 등의 산업재산권에서부터 저작권, 신품종 육성 등에 이르기까지 유·무형의 자산을 총괄하고 있다. 해마다 국가 차원의 지적재산 실행계획도 짠다.
“제1기인 2003~2005년, 제2기인 2006~2008년까지는 제도개혁 및 정비를 통한 지적재산의 창조·발굴과 보호에 역점을 뒀다. 이제 2013년까지는 활용에 중점을 둬 세계에 알리는 쪽에 맞춰진다. 지적재산의 성장산업화, 즉 비즈니스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나라 과장은 파도가 그려진 표지에 일본력(力)이라는 제목이 붙은 ‘브랜드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보여줬다. 그리고 “일본의 힘인 지력·감성·창조력을 바다를 넘어 세계로 알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영화·만화·애니메이션·패션·음악 따위 가운데 좋은 것은 더 좋게 만들어 확실하게 ‘일본 브랜드’로 세계에 인식시킬 작정이다. 솔직히 파리 하면 예술, 뉴욕 하면 비즈니스 등과 같은 인식이 있지만 일본은 아직 그런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금껏 국내에 머무는 경향이 강했고, 중소기업이나 지방기업에 치우쳐 있었다.”면서 “소프트 파워산업을 키우는 데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 대학·지방·중소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텐츠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저작권 정보 집중처리기구’의 설립, 영화·애니메이션 등에서의 인재 육성, 해외 지원센터 설치 등도 추진한다.
hkpark@seoul.co.kr
2009-07-17 4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