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스피드에 매력 느끼는 축구팬
시원스런 눈과 오똑한 코, 씩씩한 성품으로 태평양화학에서 귀여움과 신임을 함박 모으고 있는 윤정옥양(20)이다.
「미스·태평양화학」윤정옥양
『매일 3군데씩 출장 나가요. 직장내의 OL이나 여대생들에게 간단한 미용상식을 알려주고「메이크·업」을 해보이는 일이 그렇게 즐거울 수 없어요』
적성에 맞는 직장생활이라 만족하고 있다는 행복한 아가씨다.
중대부속여고를 거쳐 서라벌예대 공예과를 졸업했다.
영화구경보다는 축구경기에 몇배 매력을 느낀다.
좋아서다.
취미도 수영과「스케이팅」. 그렇지만 가끔씩 퇴근 뒤에는 비빔밥 만두 등을 만들어 동생들에게「서비스」할만큼 음식도 썩 잘 만든다.
별명이 뭐냐니까 여태껏 한번도 없었다면서 하나 지어 달라는 애교를 보인다.
『너무 맘에 드는 직장이어서 결혼할 때까지 몇 년 더 다니려고 해요』
결혼 뒤에는 집에서 조용히 공예「디자인」을 공부하려는 생각.
윤세씨(50·상업)의 4남4녀중 넷째딸.『부모님은 의사와 같은 안정된 직업을 가진 사람과 혼인시키겠다고 하시지만…』
사람의 폭이 넓고 사회생활을 능숙하게 할 수 있다면 어느 직업이건 가리지 않겠다는 윤양의 말.
보라색을 무척 좋아하는데 혈액형은 B형. 167cm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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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서울 72년 9월 10일호 제5권 37호 통권 제 2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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