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개념 이해’는 수능 기초체력
기말고사는 그 자체로 대학 입시다. 내신 중요성이 해마다 더 강조되고 있어서다. 기말고사 점수는 곧 수치화돼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변한다. 이유는 또 있다. 내신 준비를 위해 갈고 닦은 기본 개념은 수능 시험에 대비한 기초체력이 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과목별 기말고사 대비법을 소개한다.
고1학년 국어는 많은 작품과 글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꼼꼼하게 공부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다듬어진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 바로 수능의 언어 영역이다. 기초를 닦는 공부가 중요한 이유다. 차이는 있다. 언어 영역은 폭넓은 사고를 요구한다. 내신 국어는 언어영역보다 세부적으로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내신준비가 수능 대비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대신 공부한 만큼 확실하게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성마이맥 성은혜 언어영역 강사는 ▲교과서를 시험 전, 기본 세번 이상 정독하라 ▲암기하지 말고 먼저 이해하라 ▲다양한 문제적용을 통해 서술형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라 ▲교과서 날개·학습활동은 꼼꼼히 살펴라 ▲시험 직전에는 수업 내용과 틀린 문제를 복습하라 등 국어와 친해지는 5가지 비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어 고득점의 관건인 문학 과목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문학 과목을 잘하려면 ▲작품 속의 인물에 감정이입하라 ▲작품 중심으로 사고하고 주관성을 배제하라 ▲역시 교과서 날개·학습활동을 꼼꼼히 살펴라 ▲학교 수업에 충실하라 등 4가지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했다.
국어는 ‘벼락치기 과목’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어·문학·언어영역 모두 진득하게 오래 공부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에 승부를 보려 하지 말고 길게 국어와 친해진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옳다.
● 수학-교과서 내용 정리부터… 교재·프린트 모르는 부분 빨리 숙지
기말고사에서 주축이 되는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다. 이수단위가 크기도 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 우선적으로 보는 평가기준 가운데 하나가 영·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점수차가 크게 나는 수학은 내신에서건 수능에서건 당락의 최대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건 우선 개념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교과서가 첫걸음이다. 문제집이나 학습서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된다고 가정하고 그냥 넘겨짚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교과서는 필요 없다 싶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대성마이맥 양호준 수리영역 강사는 기말고사 전에 반드시 할 일은 “먼저 교과서 내용을 빠짐 없이 정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직 기말고사까지 여유가 있으니 매일매일 학습계획에 따라 진행하면서 교과서의 개념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두 번째 학교에서 정리해 놓은 교재, 수업시간에 받은 보충프린트 가운데 모르는 부분을 빨리 숙지해야 한다. 내신에 관한 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선생님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을 자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내신에는 학습 과정 등을 매기는 수행평가 항목이 있다. 아무래도 교사도 사람인지라 자주 찾아오고 열정 있는 학생을 눈여겨보게 마련이다.
세 번째 통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다룰 때 당황하지 말자. 두세 가지 개념을 혼합한 형태라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지만 개념이 섞여 있는 만큼 그동안 배운 개념 범주를 웬만해선 벗어나지 않는다.
알고 있는 개념을 연상해 적어 놓고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 과감히 나머지 문제를 신속하게 풀고 좀 더 여유를 두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 영어-시험범위 단어·대화·듣기지문 암기… 쪽지시험·인쇄물 점검
고1의 경우 새 교육과정으로 교과서가 바뀐만큼 기출문제가 없어 어느 때보다 학교 수업의 중요성이 크다. 대성마이맥 이준혁 외국어영역 강사는 “내신시험 출제자는 바로 학교 영어 선생님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게 고득점의 출발선”이라고 했다.
특히 고1·2는 무엇보다 내신 대비 학습법에 주력해야 한다. 일단 교과서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은 다음 교과 담당 선생님이 평소 강조한 중점 사항을 이해해야 한다. 학급 수가 많아 같은 과목이라도 반에 따라 가르치는 선생님이 다른 경우는 다른 반 친구의 교과서와 노트를 빌려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강사는 “내신 성적을 위해서는 내신에 맞는 공부법이 있다.”고 했다. 특히 영어는 암기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노동집약적’ 과목이다. 시험범위에 있는 모든 단어, 대화·듣기지문까지 통째로 암기하는 게 좋다. 긴 지문의 경우, 암기가 힘들면 문장이 눈에 익을 때까지 3회 이상 집중해서 읽는다. 본문에 사용된 구문을 중심으로 문법을 정리하고 유의어 등 단어를 빠짐없이 외운다. 쪽지시험 문제와 선생님이 나눠준 인쇄물 내용 등도 반드시 점검한다.
학교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과 달리 낯선 지문을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이미 학교에서 학습한 교과과정 안의 지문을 푼다는 점이다. 평소 학교 수업을 듣거나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면 좀 더 효과적으로 기말고사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 대성마이맥
2009-06-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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