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왕’ 아내에게 달콤함을 선사하다
요리가 여자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더군다나 가정의 달을 맞은 5월 남편들이 점수따기에 적절한 타이밍이죠. 아이 키우랴, 매일 집안일 하랴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해서 매콤달콤한 닭볶음탕을 만들어 봤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 길, 아침밥 챙겨 준다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내조의 남편’이 된 이번 주말은 따뜻한 봄 햇살만큼이나 따뜻했습니다.
●재료 닭다리 5개(닭 한 마리도 가능), 감자 1개, 당근 1/2개, 양파 1/4개, 대파 1개, 고추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매실(닭의 비린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벌꿀 3큰술, 후추가루 약간, 깨, 떡볶이 떡 약간.
●만드는 법
1.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2. 감자, 당근, 양파, 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닭을 한번 삶아서 건진 후 깨끗한 물에 넣고 조리를 시작한다.
4. 다진 마늘을 넣고, 익기 어려운 순으로 야채를 넣는다. (감자->당근)
5. 찰고추장을 넣고, 닭과 양념이 조화를 이룰 때 양파, 대파와 벌꿀을 마지막으로 넣는다.
●식사 후 반응
제가 만들어온 닭볶음탕을 보고 평상시 요리에 나름 일가견이 있는 아내가 한마디를 합니다. “우리 소주 한잔 할까?” “그래 한잔하자~.” 이렇게 매콤하면서 달콤한 닭볶음탕과 함께 저희 부부의 사랑도 더욱 커졌습니다.
작은 요리이지만 남편이 해주는 요리에 기뻐하는 아내를 보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한 아내의 고생에 비하면 작은 부분이지만 아내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이 큰 기쁨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의 닭살 애정만큼이나 달콤한 벌꿀을 넣어 주면 육질의 부드럽고 촉촉함과 동시에 달콤함을 더할 수 있으며, 음식의 윤기를 낼 수 있다는 요리의 팁을 알려드립니다.
송교일(37·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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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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