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지난 3일 하루 동안에 가정주부를 상대로 한「네다바이」사건이 2건 발생했는데 그 수법이 기막히더군. 첫 사건은 하오 2시 30분쯤 동대문구 면목동 여관에서 일어났어. 피해자인 박(朴)여인(22·면목동 379)이 국민은행 면목지점에 3만원을 예금하려고 가는데 은행 앞에서 30대여인 한사람이 다가와『이 근처에 기가막히게 용한 점장이가 있다는데 아느냐』고 묻길래 『모른다』고 대답하는데 또 한 사람의 30대 여인이 옆을 지나다가 자기가 잘 아는데 정말 귀신같이 용하다면서 안내를 자청하더라는 거야. 그래서 박여인도 호기심이 생겨 같이 따라간 곳이 D여관인데 역시 30대의 여인 한사람이 여관방에 앉았다가 박여인을 보고는 대뜸 『당신 남편이 사람은 그럴 수 없이 좋은데 이달에 액운이 끼었군. 불공을 드려야겠어』라고 겁을 주더라지 뭐야. 잔뜩 겁을 먹은 박여인은 갖고 있던 돈 3만원과 금반지 금목걸이 등을 상위에 올려놓고 잠깐 밖에 나가 초와 향을 사 갖고 돌아와 보니 여인 3명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없더라는 거야.
하오 6시쯤 성북구 석관동에서 일어난 두 번째 사건의 피해자는 어린애를 업고 시장에 다녀오던 강(姜)여인(25·성북구 석관동)이었는데 30대의 한 여인이 다가와 약병을 보이며『XX한의원이 어디냐』고 끼어들더라는 거야.
그리고는 약병의 약이 아주 비싼 서독제약인데 XX한의원에서 주문해서 갖고 가는 중이라고 말을 주고 받고 하더니만 자칭 며느리가 금반지 목걸이 등을 풀어 주며 자기가 그 약을 사갖고 시아버지에게 갖다 주겠다고 하더라지 않아.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약값이 부족하다면서 강여인에게 돈을 빌려주면 곧 약국에 가서 비싼 이자를 붙여주겠다면서 목걸이 팔뚝시계 현금 2천원을 빌어 갖고 함께 가다 어떤 다방 앞에서 잠시 들어가 누굴 만나 보고 나오겠다고 들어가 뒷문으로 뺑소니쳐 버렸다는 거였어.
<서울신문 사회부>
[선데이서울 72년 7월 16호 제5권 29호 통권 제 197호]
하오 6시쯤 성북구 석관동에서 일어난 두 번째 사건의 피해자는 어린애를 업고 시장에 다녀오던 강(姜)여인(25·성북구 석관동)이었는데 30대의 한 여인이 다가와 약병을 보이며『XX한의원이 어디냐』고 끼어들더라는 거야.
그리고는 약병의 약이 아주 비싼 서독제약인데 XX한의원에서 주문해서 갖고 가는 중이라고 말을 주고 받고 하더니만 자칭 며느리가 금반지 목걸이 등을 풀어 주며 자기가 그 약을 사갖고 시아버지에게 갖다 주겠다고 하더라지 않아.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약값이 부족하다면서 강여인에게 돈을 빌려주면 곧 약국에 가서 비싼 이자를 붙여주겠다면서 목걸이 팔뚝시계 현금 2천원을 빌어 갖고 함께 가다 어떤 다방 앞에서 잠시 들어가 누굴 만나 보고 나오겠다고 들어가 뒷문으로 뺑소니쳐 버렸다는 거였어.
<서울신문 사회부>
[선데이서울 72년 7월 16호 제5권 29호 통권 제 1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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