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알레르기성 질환’ 어떻게 구분

헷갈리는 ‘알레르기성 질환’ 어떻게 구분

입력 2009-01-12 00:00
수정 2009-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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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알레르기성 결막염,두드러기 등은 모두 알레르기성 질환의 범주에 포함된다.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신체가 노출됐을 때 특이 항체가 형성되고 ‘비반세포’(면역반응세포)와 ‘호산구’(백혈구의 일종) 등에서 알레르기 매개물질이 분비되면서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 알레르기성 질환은 발생 경로가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은 달라도 치료의 큰 줄기는 모두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거의 모든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에 포함되고, 정도가 심하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 발병 기전은 비슷하지만 증상이 생기는 위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코 점막, 천식은 기도 점막,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 음식 알레르기는 위장,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꺼풀 등으로 각기 다르다. 또 각각의 질병마다 증상을 일으키는 매개물질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면역학뿐만 아니라 피부, 혈액, 호흡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여러 알레르기성 질환들은 유전적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특정 인물에게 모두 집중돼 나타날 수도 있다. 쉽게 말하면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이 한명의 환자에게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유전적으로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가진 아이는 영·유아 때 음식 알레르기, 이후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학창시절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병들은 모두 한꺼번에 나타날 수도 있고 평생 한 가지만 경험할 수도 있다.

경희대병원 동서협진센터 조중생 소장은 “현재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다른 질병이 생길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9-01-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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