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기분 좋은날…고집장이죠”
감사원사무총장실 비서 이신덕양(23)이 이번 주 표지「모델」.「미스·감사원」이신덕(李信德)양
덕성여고를 나와 같은 직장에서 3년반동안 근무한 고참급에 드는 아가씨. 학교 때부터「글래머」미인이란 말을 들을만큼 전체적으로 크고 시원스레 생겼다.
이용주씨(56·상업)의 딸만 넷인 집안의 세째딸, 겸양이 보통을 넘는다.
-취미는?
『「다이빙」과 수영. 요사이 친구들과 함께「볼링」도 좀 배웠어요』
-퍽 쾌활한 성격 같은데 한번 자기 성격평을…….
『고집이 세고 좀 당돌한 편이에요. 잘 웃긴 하지만…』
-화장을 잘 안하는 것 같은데?
『가끔 기분 좋은 날만 해요』
-의상은?
『「스포티」한 것이 많아요. 대부분 친구가 하는 양장점에서 맞춰 입죠. 가끔 화려하고「드레시」한 것을 입고 싶어도 이젠 쑥스러워서 입지 못하겠어요』
-결혼한 친구들 집을 찾아 갈 때는 어떤 생각이 듭니까?
『경우에 따라 다르죠.(웃음) 행복하게 사는 친구를 볼 땐 부러워지고 불행한 친구의 경우엔 결혼이 끔찍스럽다는 생각이 들고요』
-배우자에 대한 조건은 없읍니까?
『너무 따지다간 되려 손해본다잖아요. 사람만 좋으면 다음 것은 자연히 좋아지지 않겠어요』
-남자친구는 있읍니까?
『자연스럽게 또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남자친구는 없어요. 여자고등학교를 다녔고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했기 때문에 그렇게 사귈 기회가 없었거든요』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3월 19일호 제5권 12호 통권 제 1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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