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살이하는 신혼부부의 싸움을 말리던 집주인이 되레 행패를 당했다.
대구(大邱)시 비산(飛山)동 2구 여인숙 주인 김모씨(44)는 9일밤 여인숙에 신방을 차린 배(裵)모씨(35)가 색시와 대판싸움을 벌이자 이를 말리느라고 한참동안 분주했는데 느닷없이 배씨는 밖으로 나가 연탄 아궁이를 열어 불을 퍼붓고 돌아가며 방마다 모조리 불을 끄고도 모자라 주인 김씨의 멱살을 잡아 흔들며 행패를 부리다가 즉결신세.
-뺑덕어멈 같은 심보.
<대구>
[선데이서울 72년 2월 27일호 제5권 9호 통권 제 1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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