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 김승준 9단(티브로드) ○ 백 온소진 4단(한게임)
<하이라이트> 강동윤 8단이 농심배 1차전 전승을 기록한 중국의 퉈자시 3단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한국팀에 첫승을 선물했다.2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5국에서 강동윤 8단은 303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퉈자시 3단에게 흑1집반승을 거두었다.국후 강동윤 8단은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 개인전 우승 이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앞으로 남은 2차전 대국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농심배 2차전은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대회 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5000만원이 증액된 2억원이다.
흑1,3으로 붙여 는 것은 이런 모양에서 흔히 등장하는 상용의 맥점.이제 흑이 ‘가’로 내려서면 완생을 하게 되지만,백의 중앙이 두터워지는 것이 못마땅해 흑5,7로 강하게 싸움을 걸어간 장면이다.수순 중 장면도 흑7 대신 <참고도1> 흑1로 젖히면 이후 수상전에서 한 수 차이로 백을 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백이 4,6으로 내려빠지는 순간 흑 두점이 백의 수중에 떨어질 뿐만 아니라,무엇보다 백8,10의 회돌이를 당하는 것이 너무 아프다.물론 이것은 흑이 백을 잡고도 별볼일이 없는 결과다.
그렇다고 장면도 이후의 진행도 <참고도2>에서 보듯 백1의 젖힘에 흑이 2로 받을 수밖에 없어 흑에게 신통한 그림이 나오지는 않는다.백에게는 언제든 A로 패를 걸어가는 시한폭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11-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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