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을상품 물량소진 마케팅
유통업계가 가을 마케팅에 가속 페달을 밝고 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가을 옷이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물량을 최대한 소진하겠다는 각오로 할인 행사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백화점 이월·기획상품 20~30% 할인
백화점 업계는 이월상품과 기획상품을 ‘미끼’로 가을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가을 의류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본점에서는 21일까지 ‘디자이너 가을 패션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월상품 위주로 정상가 대비 20∼30% 싸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전 점포에서 ‘현대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다.25일까지다. 협력사와 공동기획한 모피, 보석, 청바지, 니트, 스웨터, 재킷, 셔츠, 트렌치코트, 등산복, 혼수이불 등 가을 신상품을 동종 상품보다 10∼50% 싼 가격에 판다.
신세계백화점도 21일까지 ‘가을패션 제안전’을 열고 이월 가을 의류를 20∼30% 싸게 처분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을 옷이 팔리지 않아 이달 들어 여성 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역신장했다.”면서 “가을 신상품을 출시하느니 초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겨울 신상품을 조기 출시해 짧은 가을로 인한 매출 부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22일까지 5층 특설 이벤트홀에서 가을 이월 의류를 40∼60%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 등 신상품 파격가 공급나서
홈쇼핑 업계도 가을 신상품 의류 할인전에 나섰다.
GS홈쇼핑은 20∼21일 가을 상품들을 파격가로 전면에 내세운다.20일 정욱준 론 프리미에 수트 방송에서는 남성 투버튼 수트(수트·바지)와 원버튼 수트(수트·바지)에 트렌치 코트까지 추가해 총 19만 8000원에 판다.
CJ홈쇼핑은 21일 가을 등산복 패키지 판매 방송을 한다. 겨울철까지 입을 수 있도록 여러 겹 제품으로 구성했다. 기능성 아웃도어 재켓 2종, 스판 조끼, 집업 티셔츠, 스판 바지 등 총 5종 세트를 11만 9000원에 판다.
롯데홈쇼핑도 20일 오전 6시부터 하루 종일 숙녀복, 신사복, 등산복 등 가을패션 특집전을 열고 가을 의류 신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한다.
저가 마케팅도 활발하다.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오픈몰인 11번가에서는 30일까지 임산부들을 위한 가을 의류 특별전을 진행한다. 수유원피스, 정장블라우스 등을 9000∼3만 2000원에 내놓았다. 일명 1000원숍으로 불리는 다이소아성산업은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가을맞이 집꾸미기를 위한 인테리어 제품 50여종을 내놓았다. 과일 모형, 금장 액자, 천 바구니, 벽돌무늬 인테리어시트 등 가을 분위기가 나는 인테리어 제품을 1000∼3000원대에 판다.
●‘NO세일´ 브랜드… 정상가 전면 승부
할인 없이 정면 승부하는 가을 의류 신제품도 많다.
제일모직은 빈폴 브랜드에서 네이비, 와인, 블루 등 총 17종 색상의 캐시미어 100% 스웨터를 출시했다. 촉감이 우수하고 색감이 뛰어난 게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브이넥과 터틀넥은 각각 24만 8000원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에서는 가을용 바람막이 재킷인 킬리(KILLY)를 출시했다. 고밀도 원단으로 만들어 약 3시간 동안 비를 맞아도 젖는 것을 방지해준다는 설명이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25만 90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8-09-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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