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로이터처럼 인간적 사운드 만들고파”

“스승 로이터처럼 인간적 사운드 만들고파”

정서린 기자
입력 2008-08-23 00:00
수정 2008-08-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시연 새달 내한하는 지휘자

이미지 확대
국내 여성지휘자로 세계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성시연(32). 그가 새달 19일 서울시향의 ‘고전주의 협주곡 시리즈Ⅱ’(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데얀 라지치와 협연하는 이 무대에서 그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의 귀향’을 지휘한다.

스물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피아노에서 지휘로 전향한 그는 줄곧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2003년 독일 줄링엔 지휘콩쿠르 1위 입상에 이어 2006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콩쿠르 1위, 지난해에는 말러 지휘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미국 5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부지휘자로 발탁됐다. 심포니 137년 역사상 첫 여성지휘자다.

교향악단에 입성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그를 22일 전화로 만났다. 그는 “큰 그림만 갖고 음악을 해왔는데 세부적인 테크닉이나 음악외적인 부분까지 보게 됐다.”며 그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단원들과의 호흡도 더 밀접해졌다.“지난 7월 작곡가 존 엘리어트 카파 페스티벌에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이 아파서 제가 대신 나섰어요. 쉽지 않은 현대곡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끝나고 많은 단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힘을 실어줘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에게 지휘는 ‘오케스트라와 청중이 함께 빚어내는 교감’이다. 그래서 화려하고 극적인 화법보다 깊숙이 메시지를 전하는 지휘법을 추구한다. 그에겐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그리고 지난해 작고한 스승 롤프 로이터처럼 인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지휘자가 되는 것.“지난해 9월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는데 떠나기 전날 선생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버지처럼 의지하던 분이라 힘든 상태였지만 선생님께 곡을 바치겠단 마음으로 연주회를 치렀죠. 그런데 연주하던 저도 감동하고 청중과 단원들도 한마음이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죠.”

두 번째 목표는 후배들을 향한다. 후배들은 ‘여성지휘자로서 힘든 점이 뭐냐.’는 질문을 더이상 받지 않도록 지금 이 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자신이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속이지 마세요. 살아 남기 힘든 세계인 만큼 뚜렷한 자기 확신이 필요합니다. 저도 제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확고한 신념이 있어 주위의 비판과 편견에도 나아갈 수 있었어요.”

김경훈 서울시의원 “어울림플라자 지역 거점 커뮤니티될 것”… 개관식 참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무장애 복지·문화 복합공간인 ‘어울림플라자’가 강서구 등촌동에 개관하며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의 거점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서울시의회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은 지난 18일 열린 어울림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해 시설 개관을 축하하고, 향후 운영 방향 및 지역사회 기여 방안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시장, 김일호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내빈 및 지역 주민, 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해 어울림플라자의 출범을 함께 기념했다. 어울림플라자 소개 영상 시청을 통해 시설 소개 및 운영 계획 등이 공유됐으며, 이후 수영장·도서관·치과 등을 돌아보며 시설을 점검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포용의 공간이자, 지역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시설”이라며 “개관 전 학부모,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시설 점검을 수시로 진행했던 만큼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어울림플라자가 단순한 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thumbnail - 김경훈 서울시의원 “어울림플라자 지역 거점 커뮤니티될 것”… 개관식 참석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8-08-2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