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날린 ‘승짱 한방’ , 태권도 3번째 金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다.”(이승엽·요미우리)
베이징올림픽공동취재단
22일 베이징 우커송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일본의 준결승에서 이승엽이 8회말 1사 1루서 우중월 역전 2점 홈런치며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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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황경선이 22일 캐린 세제리(캐나다)와의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금메달이 확정되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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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미국을 10-2로 대파한 쿠바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21·한화)을 선발로 내세웠다. 쿠바는 야구가 첫 정식종목이 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세 차례나 우승컵을 가져간 아마야구 최강이다.
2-2로 맞선 8회 말 1사 1루에서 5번째 투수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의 공을 통타, 역전 결승포를 뿜어낸 이승엽은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너무 부진해)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후배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경기였는데 한 방으로 만회해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경선(22·한국체대)은 2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캐린 세제리(캐나다)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4년 전 아테네 ‘노골드의 한’을 시원한 금빛 발차기로 날려버린 한 판. 이 체급 금메달은 시드니대회 이선희 이후 8년 만이다.
‘부상 투혼’이 빛났다. 앞서 8강전에서 지난해 파열됐던 무릎인대를 또 다친 황경선은 진통제 주사와 테이핑을 한 채 절룩거리며 결승에 나섰고,1-1로 팽팽하던 마지막 3라운드에서 37초를 남기고 번개처럼 날린 오른발 뒤차기로 금메달을 찍어 냈다.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10-10’을 달성한 데 이어 황경선의 금메달을 보태 모두 11개의 금메달을 수확, 종합 순위 7~8위도 노려보게 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8-08-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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