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2008] 美 육상 떨고 있니?

[Beijing 2008] 美 육상 떨고 있니?

입력 2008-08-18 00:00
수정 2008-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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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의 무서운 돌풍에 육상 단거리 최강을 자부해온 미국 육상이 추풍낙엽 신세가 되고 있다.

17일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21)가 10초7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셰런 심슨과 케런 스튜어트(이상 24)가 사진판독까지 거친 결과,10초98로 똑같이 들어와 동시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메이카와 미국 선수가 3명씩 결선에 진출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자메이카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나고 만 것.

미국은 메달밭으로 여겼던 육상에서 삐걱거리면서 중국과의 메달 경쟁에도 비상이 걸렸다.17일 오후 11시40분(한국시간) 현재 육상 종목에서 자메이카와 러시아가 금메달 2개씩을 따고, 우크라이나 등 6개국이 금메달 1개씩을 챙긴 반면, 미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에 그쳤다. 완전 망신이라 할 수 있는 저조한 성적.

문제는 남아 있는 종목 역시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것. 가이가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200m 승부의 추도 자메이카쪽으로 기울고 있다.400m계주에 출전할 수는 있지만 100m 결선에 올랐던 ‘자메이카 3인방’을 확실하게 꺾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뒤에서 웃는 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첫 종합 1위 달성의 야심을 품고 있는 중국이다.

한편 케네니사 베켈레(케냐)는 남자 1만m에서 27분01초17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는 6위에 그쳤다. 프랑수아 음방고 에토네(카메룬)는 여자 세단뛰기에서 깜짝 금메달을 안겼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2008-08-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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