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jing 2008] 한국 수비탁구, 싱가포르에 발목

[Beijing 2008] 한국 수비탁구, 싱가포르에 발목

입력 2008-08-16 00:00
수정 2008-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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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피해 만난 늑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싱가포르는 중국에 이어 팀 순위 2위. 개인 순위에서도 리자웨이(27)가 세계 6위, 왕웨구(28)가 7위, 펑톈웨이(22)가 9위였다. 이들 모두 중국 출신으로 싱가포르는 ‘작은 중국’이었던 셈.

반면 팀 랭킹 4위인 한국은 맏언니이자 에이스인 김경아(30·대한항공)가 11위로 랭킹이 가장 높았고, 박미영(삼성생명)과 중국 출신 귀화선수 당예서(이상 27·대한항공)는 각각 21위와 26위에 불과했다.

한국은 15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 3시간40분의 접전 끝에 ‘수비 탁구’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싱가포르에 게임스코어 2-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5월 중국오픈 4강에서 싱가포르를 3-1로 잡아 기대가 컸으나 결국 3위 결정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준결승에서 패한 팀은 예선 4개조 2위 가운데 한 팀을 이겨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제1단식에서 당예서가 펑톈웨이에게 0-3으로 완패, 출발이 좋지 않았다.‘수비의 달인’ 김경아가 제2단식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수비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싱가포르 에이스 리자웨이를 3-2로 무너뜨려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56분이나 걸린 대접전을 치른 탓인지 김경아는 박미영과 ‘수비 콤비’를 이룬 제3복식을 0-3으로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이어 당예서가 당찬 공격으로 왕웨구를 3-0으로 일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단식에 나온 박미영이 커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분전했으나 펑톈웨이의 강스매싱에 밀려 1-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2008-08-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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