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쇼핑」이 제일 즐거워요”
『황금색 한복을 입은 정희경대표가 자리에 앉아 별안간 오붓한 분위기가 되면서 그렇게 가족적으로 보일 수가 없었어요』남북가족찾기 제1차 남북 적십자사 예비회담의 안내를 맡아보았던 이번주 표지「모델」백경선(白敬仙)양. 여자의 옷차림새가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드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새삼스레 깨달았다한다.
49년 12월24일생.
비서경력 1년반의 백경선(白敬仙)양
교통부비상계획관실 비서로 쌓은 근무경력은 1년반.
『시골계신 아버지가 어떻게나 완고하신지 몰라요』
충남 논산에서 상업을 하시는 아버지 백남수(白南秀)씨가 어찌나 취직하는 것을 반대했는지 논산여고를 마치고 서울 올라올때도 서울계시던 삼촌이 경선양을 실수없이 잘 거두겠다는 서약을 몇 번이나 한끝에야 데려올 수 있었다한다.
『하찮은 일을 한 것 뿐이지만 국가대표를 보좌했다는 기쁨이 참 크죠. 보리 차를 북한적십자대표 찻잔에 따랐더니 웃더군요』
토요일 하오 고향친구들과 어울려 시장이나 백화점으로「아이·쇼핑」다니는 것이 아직까지는 제일 즐거운 시간.
감명깊게 본 영화는『개인 교수』.
「나탈리·드롱」의 연기도 좋았지만 순수한 사랑의「테마」가 정말 마음에 들었단다.
지금이라도 좋은 사람만 나서면 결혼할 마음의 준비는 다 돼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 용기.
『위엄있고 존경받는 일을 하는 분이었으면 해요』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7일호 제4권 41호 통권 제 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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