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 전국 선거관리위원회의 접수 창구는 전날에 비해 한산했다.
‘거물급’ 정치인들이 전날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날은 ‘형님 공천 파동’으로 출마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대리인을 통해 서울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의원과 서울 은평을에서 경쟁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날 오전 직접 지역 선관위를 방문, 서류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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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선관위가 26일 강서 우체국과 함께 4·9총선 홍보 협약식을 갖고 투표율 향상과 불법선거운동 고발을 위한 ‘깨끗한 선거 홍보 도우미’ 발대식을 열고 있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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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선관위가 26일 강서 우체국과 함께 4·9총선 홍보 협약식을 갖고 투표율 향상과 불법선거운동 고발을 위한 ‘깨끗한 선거 홍보 도우미’ 발대식을 열고 있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지난 선거보다 무소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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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륜 전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한화갑 구 민주당 대표도 이날 각각 서울 성북을, 광주 북갑에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전날에는 민주노동당이 접수한 데 그쳤지만 이날은 한나라당, 민주당을 비롯한 15개 정당의 전수가 줄을 이었다.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정당은 사상 최다인 17개로 지난 17대 총선의 15개 정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과 신생정당인 평화통일가정이 모든 지역구 선거구(245개)에 후보를 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당시 열린우리당이 전체 243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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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후보는 15대 28.2%,16대 19.4%,17대 19.2%에서 11.3%로 급격히 낮아졌다. 각 정당 공천 탈락자들 상당수가 무소속 출마가 아닌 친박연대나 자유선진당 등 다른 정당으로 이적 후 출사표를 올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역구 경쟁률은 경기 성남 수정, 이천·여주 2개 지역구가 8대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북구을이 2대1로 가장 낮았다.
●선관위, 기호 5번 창조한국당에 부여
한편 선관위는 후보자 게재 순위를 국회 다수의석순으로 한다는 선거법 150조 4항과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통일기호를 우선 부여한다는 150조 5항이 충돌, 논란을 빚은 ‘기호 5번’은 친박연대가 아닌 창조한국당에 부여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03-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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