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암투병에도 끝까지 강단 지킨 고려대 송석헌교수

[부고]암투병에도 끝까지 강단 지킨 고려대 송석헌교수

김정은 기자
입력 2008-03-18 00:00
수정 2008-03-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간암 진단을 받고도 끝까지 강단을 지킨 고려대 통계학과 송석헌 교수가 15일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46세.

이미지 확대
1985년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송 교수는 독일 도르트문트대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1995년 덕성여대 조교수로 처음 강단에 오른 뒤 2002년부터 모교인 고려대에서 제자 양성에 힘써 왔다. 송 교수는 불과 13년 남짓한 교수 경력 동안 선형모델, 패널회귀모형, 금융 통계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에 무려 60여편의 학술논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벌여 대표적인 소장 통계학자로 인정받았다. 간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송 교수에게 전해진 것은 2학기 강의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던 지난해 10월 중순쯤. 당시 건강검진 결과 ‘앞으로 4개월 가량 남았다.’는 간암 말기 진단이 내려졌으나 송 교수는 시한부 투병 생활에도 강의를 포기하지 않고 남은 2개월 동안 강단에 올라 생애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미영씨와 두 아들 진우·재우군이 있으며 빈소는 고려대 안암의료원 영안실 3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02)921-2899.

김정은기자 jekim@seoul.co.kr

2008-03-18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