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에 두 그릇 분량이 담기면 곱빼기다. 동생이 생긴 뒤에 샘내느라고 밥을 많이 먹는 아이는 밥빼기, 모질고 끈덕진 아이는 악착빼기다.‘곱빼기, 밥빼기, 악착빼기’의 ‘-빼기’는 이렇듯 앞말에 붙어 그런 특성을 갖게 한다. 이마빼기, 코빼기에서는 이마와 코를 속되게 한다. 뚝배기, 언덕배기의 ‘배기’는 이러한 기능을 하지 않는다.
2008-02-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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