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가칭)이 4·9 총선에서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신청자들이 몰리는 등 ‘호남 혈투’가 재연될 조짐이다. 특히 서울 48개 지역구 중 강북지역 다섯 곳에서 치열한 공천 내전이 예상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곳이라는 판단에서다.
●영등포을 등 “이곳만은 해볼만” 신청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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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의석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태안 기름유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태안특별법’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총선 표밭으로 달려간 탓인지 한나라당 이계진(왼쪽 첫번째) 의원만이 자리를 지켰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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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의석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태안 기름유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태안특별법’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총선 표밭으로 달려간 탓인지 한나라당 이계진(왼쪽 첫번째) 의원만이 자리를 지켰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광진을은 현역 김형주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의 재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17대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을 업은 김 의원이 민주당 소속이었던 추 전 의원을 눌렀다. 추 전 의원은 15,16대에 연이어 당선됐다.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추 전 의원이 무게에서는 앞서지만 손학규 대표 추대 시 반대 입장에 섰던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이해찬 전 총리의 캠프 대변인을 맡아 ‘친노 세력’이라는 딱지가 붙은 게 공천심사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 성동을도 뜨거운 내전 지역이다.3선을 노리는 386 대표 주자 임종석 의원과 민선 구청장 3선을 역임한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 의원은 통합신당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손학규 대표 체제의 핵심이고, 고 전 청장은 탄탄한 지역 기반이 장점이다.
●김형주 vs 추미애-임종석 vs 고재득 등 경합
성북을은 신계륜 통합신당 사무총장과 박찬희 민주당 대변인, 임영화 변호사가 자웅을 겨루고 있다.
현재로선 통합신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신 총장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이지만 지난 2006년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전력이 있어 통합민주당의 공천기준에 따라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영등포을도 격전지다. 이경숙 비례대표의원을 비롯해 김민석 전 의원, 정동영 대선 후보의 측근인 이재경씨, 추미애 보좌관 출신인 조일출씨가 경쟁하고 있다.
노원병도 임채정 국회의장이 15일 불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어서 정치 신인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8-0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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