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냉정해도 정열적인 남자가 좋다는
유난히 검고 큼직한 두 눈, 우아하고 매혹적인 윤곽의 안은숙양(23).
타고난 미모때문에 그동안 총각 직원들로부터 「프로포즈」도 여러차례 받았지만 그녀의 태도는 한결같이 냉담하기로 소문나 있다.
홀어머니 이금순여사(46)와 남동생 하나를 두고 훌쩍 시집을 가버릴수 없었기 때문. 물론 생활은 삼촌이 보살펴주지만. 저녁때 집에 돌아와 3가족이 모여 그날 하루 있었던 일로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그녀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그러나 올해는 그녀도 상대자가 나타나면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지않은 모양.
『물에 물 탄듯이 미지근한 사람은 싫어요. 성격적으로 적극적이고 강렬한 남성이 좋겠어요』
안(安)양의 취미는 여행과 영화및 음악감상. 특히 동해안 일대를 좋아하는 그녀는 여름철이면 빼놓지 않고 며칠씩 휴가를 다녀 온다.
영화는 「드릴」넘치는 첩보영화를 좋아하고 음악은 해외 「팝송」을 즐긴다고.
<란(蘭)>
[선데이서울 71년 4월 11일호 제4권 14호 통권 제 1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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