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9] 블랙홀 李

[선택 2007 D-9] 블랙홀 李

한상우 기자
입력 2007-12-10 00:00
수정 2007-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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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이 외연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최장수 장관을 지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어 대통합민주신당 탈당파 강길부 의원, 한국노총까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진 전 장관은 6일 한국여성벤처협회 송년의 밤 축사에서 “이번 대선은 물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기업경영의 성공경험이 있는 최고경영자(CEO) 출신이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진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으며,5·31 지방선거 때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

그는 지난달 한나라당의 경제특위 고문 영입 발표에 “사실 무근”이라며 발끈하기도 했었다.

지난달 2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 역시 이 후보 ‘품’에 안겼다. 울산 지역의 유일한 대통합민주신당 출신 의원인 강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구민을 비롯한 울산시민들과 의견을 나눈 결과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라는 것이 대다수의 뜻이었다”면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이 후보의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와 꾸준한 ‘대화채널’을 유지해온 한국노총도 10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합원 5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이 후보가 41.5% 득표율로 31%,27.5%를 각각 기록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를 따돌리고 지지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선 날짜가 다가오고 검찰 수사 발표로 ‘BBK의혹’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자 이명박 후보 앞 ‘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2007-12-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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