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鄭캠프 탈당 도미노?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이 30일 탈당,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 같은 당 곽성문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대통합민주신당 민주계 원외 전·현직 위원장 24명도 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통합신당 경선 때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측에 섰던 인사들로, 엄대우 전북 군산 위원장 등 호남 지역 위원장도 2명 포함됐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의 한 미아찾기 시민단체를 방문한 뒤 시민들에게 미아찾기용 전단지를 나눠 주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미아찾기 동참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의 한 미아찾기 시민단체를 방문한 뒤 시민들에게 미아찾기용 전단지를 나눠 주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의 한 미아찾기 시민단체를 방문한 뒤 시민들에게 미아찾기용 전단지를 나눠 주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이룰 적임자는 이회창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평가와 관련,“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이 그 조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더 깨끗하고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가 그제 도와 달라고 전화했고, 저 역시 이심전심으로 돕겠다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신당 원외 전·현직 위원장 대표로 나선 엄대우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라도 부동산투기, 개발독재 경제 계승자,IMF로 국가를 부도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정권을 내줄 수 없고, 이회창 후보의 구국 결단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통 민주계 중도 개혁세력과 이회창 후보의 정통 보수세력이 호남과 영남의 화합을 이뤄내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지지대열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BBK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심각한 표정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 긴급 의총
한나라당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BBK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심각한 표정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BBK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심각한 표정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실제로 이회창 후보를 향한 잇따른 지지선언에 한나라당 내부가 동요하는 기색도 감지된다.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은 최근 4∼10명씩 자주 모여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상황 등에 대해 논의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자의 생각이 약간씩 다른 데다 박 전 대표도 섣부른 행동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론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전언이다. 경선 이후에도 똘똘 뭉쳐 대권·당권 분리 등에 한목소리를 내던 모습과는 비교된다. 결국 28일 오후 늦게 곽성문 의원이 박 전 대표측 의원 3명이 더 있는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동석했던 의원뿐 아니라 박 전 대표마저 이를 말리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박 전 대표측 의원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의 BBK 사건 수사가 어느 정도 폭발력을 가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을 만들고 키운 이회창 후보를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때문이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2007-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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