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7 D-18] 李 “제주 전지역 면세화”

[선택 2007 D-18] 李 “제주 전지역 면세화”

김지훈 기자
입력 2007-12-01 00:00
수정 2007-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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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 영어 쓸 수 있어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30일 제주에서 표몰이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시청 앞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제주도를 면세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법인세도 반정도 낮춰줘야 기업들이 제주도로 온다.”며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다.1000여명이 모인 이날 유세에서 그는 연단에서 내려와 로고송에 맞춰 함께 율동을 하는 등 유권자와 호흡하는 유세를 보여줬다.

앞서 그는 제주상공회의소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방문,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정책도 내놓았다. 간담회에서 제주 상공인들은 ▲제주특별자치도 지위 헌법 명문화 ▲제주도내 영어 공용화 ▲관광목적을 위한 카지노 허가권 이양 등 ‘제주비전 7대 정책과제’를 이 후보에게 건의했다.

이 후보는 “중앙정부의 무관심 때문에 특별자치가 당최 안 되고 있다.”며 “헌법까지는 아니더라도 국가정책으로 수립하면 된다. 지도자가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공용화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좋은 지적”이라면서 “사교육비 15조원이 영어 때문에 쓰인다. 국민 모두가 영어를 잘해야 하고 일상적으로 영어를 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주도청이 먼저 알아서 문서를 영어와 한글을 같이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 전지역 면세화 ▲제주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2국제공항 신설 ▲FTA 대응 감귤산업의 적극적 육성 ▲현행 법인세를 13% 인하 ▲세계자연유산의 보전과 생태관광자원화 ▲역외금융센터 등 6대 구상도 제시했다.

특히 이 후보는 비거주자 간의 금융거래에 대한 조세 및 자본상의 거래계약을 예외적으로 감면해 주는 역외금융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그는 “제주도를 역외금융센터지역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1금융권을 통하지 않는 아일랜드 더블린 같은 곳으로 만들면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더 검토해 봐야겠지만 제주도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7-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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