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e뱅크, BBK株 100% 소유” “BBK는 김경준측이 전량 보유”

“LKe뱅크, BBK株 100% 소유” “BBK는 김경준측이 전량 보유”

나길회 기자
입력 2007-10-29 00:00
수정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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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공동 대표로 있는 LKe뱅크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기 사건’의 핵심인 BBK투자자문 회사를 100% 소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하나은행의 내부 문서가 공개됐다. 한나라당은 “하나은행의 착오”라고 반박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28일 하나은행이 지난 2000년 6월 LKe뱅크에 5억원을 투자하기 전 작성한 ‘㈜LK e-Bank Agreement(업무협정) 검토(안)’라는 제목의 하나은행 내부문서를 공개했다.

정 의원은 “하나은행은 LKe뱅크가 BBK를 100%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투자했고 이는 은행장의 사인까지 포함된 하나은행의 완벽한 공식문서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서명이 담긴 하나은행과 LKe뱅크가 ‘출자 및 업무협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작성한 풋옵션(Put option) 계약서를 공개했다. 그는 “마지막 풋옵션 계약서에까지 사인을 해놓고 하나은행이 자신의 회사(LKe뱅크)가 BBK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투자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BBK 주식은 공동대표인 김경준씨의 다른 2개의 회사들이 전량 소유하고 있다.”면서 “법률 효력이 없는 내부 품의서를 계약서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정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7-10-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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